무심천(無心川)을 따라 걸었다.

해가 질 무렵의 시간이었다.

긴 꼬리를 남기고 저 멀리 넘어가는 해를 전신으로 받으며 걸었다.

'별일 없이 다들 잘 지내는지...'

'무. 심. 천.?'
...

붉은색 물결을 보며 근사하다고 생각했다.

어느새 내 그림자가 더 멀어졌다.


Flot 8. 오후 6시 34분
Flot 8. PM 06:34


18page_헤적프레스 Hezuk Press_2017


Limited Edition 300